일본의 사진작가로 게이샤나 옛 일본의 풍속화 등 전통 에로시즘적 성향을 가진 작품을 주로 찍었다. <감상적 여행>, <겨울 여행>, <에로토스>, <도쿄 맑음> 등 150여권의 사진 에세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사진에 대한 열정이 풍부하고, 자신만의 세계관과 작품관이 매우 뚜렷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서는 섹스와 죽음이 늘 중요한 화두가 되었고, 이런 성향은 1990년 아내 요코가 죽은 후로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한편 그의 작품은 저널리즘 사진 같이 현장감이 강해서 매우 충격적인 경향이 없지 않다. 아마도 주된 주제가 섹스와 죽음이고 피사체가 대개 접대부나 창녀였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사진 관련 상을 수상하고 파리나 런던 등에서 개인전을 열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도 여전히 변태 작가냐 아니냐란 논란에 휩싸이곤 한다. 특히 그는 접사를 잘 찍기로도 아주 유명한데, 피사체인 꽃들의 형상마저도 여성의 성기를 연상하게끔 연출 하면서 안티 아라키 노부요시를 만들어 내는 등의 극단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인간 본연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을 다루고자 했고, 자신이 어린 시절 창녀촌에서 자란 경험과 관련해 봤을 때 철저한 리얼리즘을 통해 현실의 공허함와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틀리진 않는 것 같다. 예전에 어느 컬럼에서 우스갯 소리로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을 일컬어 내가 보기에 좋으면 예술이고, 불편하면 외설이다 라고 설명해 놓은 걸 본적이 있는데, 글쓴이는 웃자고 한 소리였는진 몰라도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이 공유한 보편적인 욕망 안에서도 그것을 인지하고 수용하고 표현하는 저마다의 폭은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현실은 욕망이 큰 사람에게 더 공허할 수밖에 없고, 그런 공허에서 비롯된 허무를 치유 하는데에도 더욱 쓰고 독한 약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적나라한 현실을 보고, 그것으로서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그가 한편으론 불쌍하고 측은하단 생각도 든다.

핱튼! 눈이 번쩍 뜨이는 사진이 많다. 내 자신에게 넌 그의 사진을 온전히 받아들일수 있겠느냐라고 묻는다면 난 YES 였다. 그런데 혹시라도 당신이 NO란 대답에 기웃거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싶으면 보지 말길 바란다. 많이 고르고 골랐는데도 불쾌할 법한 것들이 몇개 있다.

반면 애정이 솟아난다 싶다면 http://www.arakinobuyoshi.com/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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